삼성SDS, 대외 매출 확대에 수익성 부담…AI 인프라 성장성 주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30일 삼성SDS(018260)에 대해 대외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S는 기업용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물류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그룹 계열사다. 최근에는 클라우드와 AI 전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IT서비스와 물류 부문이 각각 5.0%, 6.6% 성장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IT서비스는 대외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물류는 해운 운임 상승과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한 대외 사업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대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IT서비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고, 전체 영업이익은 0.7%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서비스와 물류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대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은 제한됐다"며 "특히 대외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AI 인프라와 기업 대상 AI 전환 서비스, AI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AI 풀스택'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제공하는 AI 인프라 사업은 올해 동탄 AI 데이터센터(AIDC)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 해남, 2029년 구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AI 인프라와 AI 전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확대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의 매출 기여도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외형 확대 과정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삼성SDS는 금융·국방·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대외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다. 수주가 이어질 경우 IT서비스 매출은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AI 인프라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해남 AIDC가 가동되는 2028년까지는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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