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출석' 홍명보 감독 "손흥민 남아공전 선발 제외, 의견 충돌 때문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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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이 남아공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은 팀 내분이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다양한 질의에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북중미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표팀에 보여준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 선수단의 인터뷰 거부로 인한 내분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의 인터뷰 거부에 대해 "그 부분은 시간을 정확히 따져야 한다. 선수단, 기자단, 협회의 입장이 모두 달랐다. 선수단을 조롱한 영상이 8일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11일 열리는 체코전을 준비하는데 있어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의 인터뷰 거부는 체코와의 북중미월드컵 1차전 이후 멕시코와의 2차전까지도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재개할 것을 지시했고 반대 의사를 나타낸 손흥민, 이재성과의 입장 차이가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사실과 다르다. 나는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할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 의견 충돌도 없었다. 다른 의견도 있었고 어떤 선수는 인터뷰를 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의견은 문제가 해결된 후 인터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표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 남아공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충격패를 당했고 결국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의견차이로 인해 손흥민과 이재성을 남아공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그것과 다르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은 전술적인 판단이었다"며 "월드컵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가 밖에서부터 팀 안으로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수단의 인터뷰 거부에 대해 "이 소식이 나온 시점부터 나는 선수들 편에 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협회와 이야기했다. 전부 각자의 입장이 있었다. 기자단, 협회, 선수단, 코치진의 입장이 있었고 대화를 통해 빨리 해결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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