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최종 타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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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 5개 법인 직원 2100명 이상이 사측과의 임금 교섭 난항에 반발하며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한 2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날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파업 중인 5개 법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창사 이래 첫 파업으로 이어진 노사 갈등이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될지 주목된다.

3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전날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다음 주 조합원 설명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의 세부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 찬반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된다.

구체적인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방안은 최종 타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 노사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는 연봉 6.9% 인상과 1인당 약 1000만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사측은 연봉 인상안을 향후 3년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성과급 요구에는 경영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협상이 장기화하자 노조는 지난달 10일 카카오 창사 이후 처음으로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같은 달 29일에는 전일 파업에 나섰다.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사측과 합의 절차를 마쳤다. 카카오뱅크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성과 보상 체계 개편과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을 요구하며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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