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매매가격보다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격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세보증금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실수요 중심 전세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올해 4~6월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5940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334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3%, 7.2% 상승한 수치다. 전세보증금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전세시장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매매가격과 전세보증금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초구 평균 매매가(33억7081만원)는 서울 평균 248% 수준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평균 전세보증금(11억7714만원) 역시 5분기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 용산구, 성동구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도는 매매가격을 형성했다.
눈길을 끄는 건 가격 수준이 아닌 상승폭이다. 매매가격은 용산구(27.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광진구(19.3%) △중구(15.3%) △금천구(13.9%) 등이 뒤를 이었다. 재개발과 정비사업, 핵심 입지 선호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더욱 뚜렷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은평구(-0.6%)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전세보증금이 모두 올랐다. 특히 강북구(20.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영등포구(15.4%) △성북구(15.2%) △강동구(15.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올해 2분기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다. 매매가격보다 전세보증금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상승한 만큼 실수요자 주거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매매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지 여부가 하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