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으로 입증한 한의약 경쟁력"···한국한의약진흥원 지원 효과 '주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추진하는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한의약 분야 연구개발 성과가 건강기능식품과 신약 개발로 이어지며 산업화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은 ㈜비체담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모두의 혈행 건강 G-케어'의 인체적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G-케어는 수면 중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야간하지경련 증상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이다. 야간하지경련은 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뚜렷한 표준 치료법이 부족해 예방과 관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한방병원과 원광대한방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최근 2주 동안 주 2회 이상 야간하지경련을 경험한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제품을 섭취하도록 한 뒤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경련 발생 빈도와 지속시간, 통증 변화, 수면장애 개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협력팀이 시험 전반의 데이터 관리와 품질 모니터링을 담당해 연구의 신뢰성을 높였다.

평가 결과 제품을 섭취한 시험군은 복용 이전과 비교해 야간하지경련 발생 횟수가 감소하는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비체담은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비체담이 개발 중인 퇴행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CD101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비임상 연구와 원료 표준화,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현재는 다음 단계인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통 한방 처방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가 현대 의약품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와 객관적인 임상 근거를 확보하며 개발 단계가 한층 진전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한의약은 임상 경험은 풍부하지만 과학적 검증과 표준화 자료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으나, 이번 사례는 한의약의 과학화와 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비임상, 임상시험, 제품화와 사업화까지 성장 단계별로 연계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의 맞춤형 지원체계가 뒷받침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상용화를 위해서는 임상 근거 확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지속 확대해 국내 한의약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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