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다음은 공효진?!…'2026 사이다 흥행 불패', 또 통할까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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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공효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26년 방송가에서 나오기 힘들거라던 23.1%라는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세운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화려하게 퇴장했다. 배우 소지섭의 활약 속에 올 한 해 최고 흥행작에 오른 '김부장'의 빈 자리를 채울 작품은 무엇일까. 일단 31일 MBC 새 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배우 공효진이 등판한다.

'김부장' 소지섭이 떠난 자리를 노리는 주인공이 과거 레전드 로맨틱 코미디 '주군의 태양'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 공효진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소지섭이 국정원 요원의 독보적인 무력으로 딸을 되찾는 사적 복수극으로 금토극 정상을 휩쓸었다면, 이번엔 공효진이 저격총을 들고 사적 복수 대행자로 바통을 이어받는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평행이론은 바로 주인공의 '직함'이다. 소지섭이 딸을 구하기 위해 무력을 개방한 아빠 ‘김부장’이었다면, 공효진이 연기할 인물 역시 두루미전자 영업3팀 부장이자 비밀 저격수인 유보나, 이른바 '유부장'이다.

웹툰 원작의 '유부녀 킬러'는 공효진의 본격적인 액션 장르 도전작이자, ‘최고의 사랑’ 이후 무려 15년 만에 선보이는 MBC 복귀작이다. 공효진이 맡은 유보나는 집에서는 시어머니 잔소리와 딸 육아를 감당하는 평범한 워킹맘이지만, 회사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법이 놓친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깔끔하게 처단하는 전설의 에이스 킬러 '킹피셔'로 이중생활을 펼친다.

공효진 특유의 현실감 넘치고 온화한 생활 연기에 서늘한 저격 액션이 더해져, ‘김부장’ 소지섭에 이어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또 한 명의 ‘사이다 복수 대행자’로서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물론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 기다린다. 공효진의 '유부녀 킬러'가 출격한 일주일 뒤인 8월 7일에는, SBS의 기대작인 '재벌X형사2'가 시작된다. 시즌1의 흥행(최고 시청률 11%)에 힘입어 배우 안보현이 2년 만에 이끄는 작품이다.

공효진과 안보현 모두 ‘악인을 응징하는 통쾌한 액션’을 무기로 내세우지만 그 방식은 명확히 다르다. 공효진이 유보나 부장으로서 저격총의 ‘총알’을 장전해 사적으로 범죄자를 처단한다면, 안보현은 형사 진이수로 성장해 전용기와 초호화 장비 등 막강한 자본력을 동원하는 ‘돈발’ 수사를 펼친다.

2026년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사이다 흥행 불패’ 흐름 속에서, 소지섭의 유산을 이어받을 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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