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긴 기다림 끝에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6일만이다.
손주영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OB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온 손주영은 대타 이형종을 3루 땅볼로 잦ㅂ고 박찬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시 한 번 만난 대타 여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 1루서 권혁빈에게 빗맞은 타구를 허용했는데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가 되면서 2, 3루 위기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손주영은 서건창을 3루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7월 2일 고척 키움전 이후 26일 만에 올린 세이브였다.
손주영이 20세이브를 달성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으로 마무리 자리를 맡았던 것이 5월 중순이다. 5월 13일 삼성전부터 7월 2일 키움전까지 세이브를 19개나 올렸다. 그 사이 승리도 1개 있었다. 무사히 마무리 자리에 연착륙하는 듯 했다.
그러나 LG가 8연패에 빠지면서 손주영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반기 들어 3경기 나왔지만 실점이 많았다.
경기 후 손주영은 "팀이 연패하고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쉽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막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갖고 투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세이브까지는 좋았지만 20세이브 달성하는데 있어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 이에 손주영은 "20세이브에 아홉수가 걸려서 정말 쉽지 않다고 느꼈다. 세이브를 기다리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세이브 상황을 대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블론세이브 없이 달려왔다. 손주영은 "나는 마무리 아닌 선발 체질인가 보다. 등판 간격이 뜸해지다 보니 몸 상태는 좋은데 감각이 무뎌졌다. 그런 부분을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반성하면서도 "20세이브 이후 첫 번째 목표는 팀이 최대한 높이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것이다. 부상 없이 시즌 보내는 것과 30세이브를 달성하는 것이 다음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