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5년 만에 돌아왔다. 더 짜릿해진 액션과 한층 풍성해진 스토리도 함께다. 오히려 눈 깜짝할 사이 끝나 아쉬움이 남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4')다.
'스파이더맨4'는 2021년 개봉한 '노 웨이 홈'에서 이어진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세상 누구도 피터 파커(톰 홀랜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피터는 평소처럼 시민들을 구하는 스파이더맨으로 살아간다. 세상을 구한 영웅이지만, 피터의 곁엔 아무도 없다. 연인 MJ(젠데이아)와 절친 네드(제이콥 배덜런) 역시 피터의 존재를 잊고 살아가고, 혼자 아픔을 삭이던 피터는 갑작스러운 신체 이상을 느끼고 쓰러진다.

피터는 거미줄 고치 속에서 눈을 뜬다. 자신의 DNA에 변이가 생겼음을 깨달은 그는 '헐크'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 박사를 찾아간다. 그의 말에 힌트를 얻어 신체 변화를 막기 위한 억제 장치를 만들지만, 그 무렵 피터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다는 의문의 적이 모습을 드러낸다.
타인의 의식을 조종하는 적은 피터의 가까운 사람들을 이용해 점차 그의 숨통을 조여온다.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와 새로운 적의 등장 속에서 피터는 이번에도 연인 MJ를 지켜낼 수 있을까.
'스파이더맨4'는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2021년 '노 웨이 홈' 이후 5년 만에 공개한 후속작이기도 하다.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미리 관람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인 만큼, 주인공 피터 파커의 감정에 더욱 몰입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 어딘가 애잔함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액션의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다양한 적들과 맞붙는데, 각기 다른 액션 시퀀스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헐크(마크 러팔로)와 스파이더맨의 전투신도 등장하니 마블 팬들이라면 기대해도 좋다.
카메라 무빙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빌딩 사이를 지나다니는 스파이더맨의 시점이 스크린에 펼쳐지는데, 눈앞에 뉴욕을 가져다 놓은 기분이다. 마치 스파이더맨이 되어보는 느낌이랄까. 더 생생히 즐기기 위해 일반관보다 아이맥스(IMAX), 스크린엑스(SCREENX), 4DX관 관람을 추천한다.
'스파이더맨'의 귀환을 기다려온 팬이라면 오랜 기다림에 충분히 보답받을 만한 작품이다. 엔딩 크레딧 이후 쿠키 영상도 준비돼 있으니 꼭 보고 나오길 바란다. 29일 개봉. 12세 관람가. 1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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