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욱 감독, 개봉 일주일 앞두고 별세…향년 4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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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욱 감독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허범욱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43세.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 허범욱 감독님께서 2026년 7월 28일 영면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며 고인의 부고를 알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장례식장 특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다.

허범욱 감독은 한국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을 이끌어온 창작자로, 인간 사회의 폭력성과 모순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정규과정 27기와 장편 제작 과정을 수료한 허 감독은 단편 애니메이션 ‘평범한 식사’,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갈라파고스’ 등을 통해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장편 데뷔작 ‘창백한 얼굴들’을 통해 한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해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허 감독은 오는 8월 5일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인간이 되려는 돼지와 짐승처럼 변해가는 인간의 생존을 다룬 하드보일드 애니메이션이다.

해당 작품은 개봉 전부터 국내외 영화제 35곳에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으며, 성우 남도형과 배우 한우진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특히 한우진은 1인 30역의 모션캡처 연기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오는 8월 1일과 2일에는 롯데시네마 광교에서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무료 시사회와 함께 허 감독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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