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양사는 최근 아시아∼미주 환승 여객을 함께 공략하기 위해 ‘인터라인 연계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직접적인 미주 취항 없이 ‘아시아∼인천∼미주’ 노선 수요를 확보하고, 에어프레미아도 미주에서 인천을 거쳐 아시아 국가로 가는 여객 수요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터라인은 파트너십을 맺은 항공사가 운항 노선의 티켓을 하나로 묶어 판매할 수 있는 항공 제휴 형태를 의미한다. 승객은 여러 항공사 노선을 하나의 항공권으로 구매할 수 있어 항공권 구매와 환승이 편리하며, 항공사는 네트워크 확대와 환승 수요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터라인을 통해 양사는 아시아∼미주 노선 환승 수요를 함께 공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양사의 인터라인 연계 서비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한 번의 예약만으로 미주와 아시아 주요 도시를 더욱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예시로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 또는 중국에서 인천을 거쳐 미국으로 가려는 외국인 여행객이 인천을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나 뉴욕, 워싱턴D.C. 등으로 가려 할 때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항공권을 각각 구매하지 않고, 제주항공을 통해 한번에 미주 노선 항공권까지 발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미주에서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가려는 여객은 에어프레미아를 통해 제주항공의 인천∼중국·아시아 노선 항공권을 한번에 발권할 수 있다. 또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환승 항공권을 함께 구매한 여행객은 바로 연결 탑승이 가능하다.
수하물 서비스는 인터라인 연결 구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국제선 간 연결은 출발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수하물을 한 번에 위탁할 수 있다. 국내선이 포함된 경우에는 수하물 연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지만, 미국이 포함된 여정은 국제 규정에 따라 에어프레미아의 무료 위탁수하물 기준이 출발편과 귀국편을 포함한 전 구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에어프레미아를 포함해 에어캐나다·유나이티드항공·루프트한자 그룹 등 총 21개 항공사와 인터라인 협력 중이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인터라인 협력사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 환승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 출발한 국제선 항공편 중 미주로 향한 환승 여객 중 에어프레미아가 운항 중인 노선의 1편당 환승 여객 수요는 △LA 127명 △워싱턴D.C. 104명 △샌프란시스코 77명 △하와이(호놀룰루) 67명 △뉴어크 리버티(뉴욕) 26명으로 집계됐다. 최초 출발지는 알 수 없지만, 인천을 거쳐 미주로 향하는 수요가 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아시아 노선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제3국에서 인천을 거쳐 아시아 노선으로 환승한 수요는 항공편 1편당 △마닐라 65명 △인도네시아 발리(덴파사르) 46명 △몽골(울란바토르) 35명 △세부 29명 △하노이 23명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이 189석의 보잉 B737 계열 기종을 운항 중인 것을 감안하면 환승 수요는 적지 않다고 평가된다.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측은 “양사 노선망을 활용한 연계 판매를 통해 국내·아시아 네트워크와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을 연계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여행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고객들도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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