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복날 장어 특수…치어 풍어에도 가격 인하는 제한적
한국의 복날과 비슷한 일본의 여름철 보양식 날인 ‘도요노우시노히’를 맞아 지난 26일 일본 각지의 장어 전문점과 대형마트가 장어구이를 찾는 손님들로 붐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무더운 여름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장어를 먹는 풍습이 있다. 한국에서 초복·중복·말복에 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장어 양식에 사용되는 실뱀장어는 2023년과 2024년 기록적인 흉어를 겪었지만, 지난해 어획량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평균 거래가격도 12년 만에 처음으로 1㎏당 100만엔 아래로 떨어져 일부 매장에서는 장어 제품 가격을 낮췄다.
그러나 상당수 점포는 판매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연료비와 운송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오르면서 치어 가격 하락 효과가 상쇄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다른 비용 부담이 계속되면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 일본은행, 정책금리 1% 동결할 듯…엔저·물가 전망 주목
일본은행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현재의 1%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6월 급격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1% 정도로 올렸다. 금리를 인상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인상보다 가계와 기업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 경제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도 새롭게 제시된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탄탄하고, 중동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대체 원유를 확보하면서 경제활동 위축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3엔대로 상승하며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입 물가가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일본은행은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인상 시기와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 日 식료품 소비세 1%로 낮추나…다카이치 총리 결단 주목
일본에서 고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료품 소비세율을 현재 8%에서 1%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당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정책 방향을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NHK에 따르면 일본 여야가 참여한 초당파 ‘국민회의’ 실무자회의는 2027년 4월부터 2년 동안 식료품 소비세율을 1%로 낮추는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이 방안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야당은 한시적인 소비세 인하 대신 현금성 지원을 실시하거나,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한 뒤 세율을 영구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2년 뒤 세율을 다시 올리면 국민 부담이 갑자기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무자회의는 27일 회의를 열고 이번 주 중간 정리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26년 8월 초까지 식료품 소비세 인하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 정당의 주장을 정리한 뒤 다카이치 총리가 최종적인 정책 방향을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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