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불황에도 실적 키운 비결...'근거리 소비' 공략

포인트경제
GS사옥 전경 /GS리테일 홈페이지 갈무리
GS사옥 전경 /GS리테일 홈페이지 갈무리

[포인트경제] GS리테일이 유통업계 전반에 몰아친 고물가·소비침체의 이중고 속에서도 수년간 추진해 온 내실 다지기 전략으로 안정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19.4% 늘어난 1009억원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편의점과 슈퍼마켓(SSM)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퀵커머스 및 근거리 장보기 수요 선점 등 구조적 체질 개선 전략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GS25, 출점 보다 효율화 개선...상품 경쟁력↑

GS리테일은 편의점 사업에서 공격적인 점포 늘리기 대신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해 비용 구조를 개선했다. 신규 출점 감소에 따른 감가상각비 축소와 부진 점포 정리에 따른 임차료 절감, 인건비 부담 완화, 판촉비 및 설치비 효율화 등이 맞물려 고정비 절감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상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신선식품을 강화한 특화점포(FCS)는 일반 점포보다 매출이 50~6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뷰티·패션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도 객단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들의 매출도 4~5월 기준 약 5%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GS 더프레시 검단신도시점 외관. /GS리테일
GS 더프레시 검단신도시점 외관. /GS리테일

△ GS더프레시 가맹 확대…근거리 장보기·퀵커머스 시너지

실적 개선의 또 다른 축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 GS더프레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6%, 영업이익 53.4%로 내다봤다.

GS리테일은 GS더프레시를 최근 몇 년 사이 주거지 인근 100~150평 규모의 생활밀착형 슈퍼마켓으로 재편헸다. 매장 내 가공 작업을 최소화하는 '체인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도 끌어올렸다. 근거리 장보기 특화 전략은 대형마트보다 낮은 문턱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6월 기준 GS더프레시 전체 596개 점포 가운데 486개가 가맹점으로 전환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마련됐다.

회사는 GS25와 GS더프레시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온라인 장보기 수요 대응도 놓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GS더프레시 퀵커머스 매출 비중은 9.7%까지 상승했고, GS25의 상반기 퀵커머스 장보기 상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영업 차질로 발생한 장보기 수요도 일부 흡수됐다. 실제 홈플러스와 상권이 겹치는 GS더프레시 약 40개 점포에서는 객수와 객단가가 각각 20%가량 증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외부 환경보다 GS리테일이 꾸준히 추진해 온 생활밀착형 점포 전략과 퀵커머스 확대, 운영 효율화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 비주력 사업 정리 마무리 단계...올 하반기도 긍정적

비주력 사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어바웃펫과 인도네시아 슈퍼사업 정리, 요기요 관련 손상차손 반영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사업 구조 개선과 업황 회복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업 중심의 수익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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