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비비부터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까지 스타들이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올해의 워터밤을 화려하게 채웠다.
'워터밤 서울 2026'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워터밤'은 음악과 물놀이를 결합한 국내 대표 여름 음악 축제다. 매년 아티스트들의 과감한 스타일링과 화끈한 퍼포먼스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또 다른 스타를 탄생시켜 왔다. 대표적인 인물인 권은비는 2023년 워터밤 서울 무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워터밤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언더워터'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등 워터밤을 계기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 권은비는 서울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다양한 스타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주인공은 비비였다. 비비는 몸에 밀착되는 흰색 점프수트를 입고 등장해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 도중 점프수트 상의를 내리고 비키니를 드러내면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상의를 탈의한 남성 댄서들에게 둘러싸인 채 무릎을 꿇고 점프수트의 지퍼를 내리는 연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비는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라이브까지 이어가며 특유의 도발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카리나는 시원하고 스포티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형광 그린 컬러의 수영복에 흰색 메시 티셔츠와 레오파드 패턴의 핫팬츠를 레이어드해 워터밤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무대에 오른 카리나는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형 물총을 직접 들고 관객들에게 물을 쏘며 가까이 호흡했고, 무대 내내 청량한 비주얼과 에너지를 뽐냈다.

라인업의 맏형인 박진영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른 박진영은 청록색 망사 상의와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파격적인 차림으로 등장했다.
몸에 밀착되는 시스루 의상 사이로 탄탄한 팔과 어깨를 드러낸 박진영은 1971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체력으로 무대를 누볐다. 양팔을 활짝 벌린 채 물줄기를 맞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 장인'다운 에너지를 과시했다. 또한 박진영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가수 비와 함께한 무대 역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JYP 출신' 선미도 같은 날 무대에 올랐다. 선미는 시스루 디테일이 더해진 흰색 브라톱에 민트색 코르셋과 미니스커트를 조합해 세련되면서도 몽환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금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선미는 매혹적인 표정 연기와 유려한 춤선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물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효린이 차세대 '서머퀸'으로 꼽았던 우주소녀 다영도 데뷔 후 처음 오른 워터밤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금발 머리에 흰색 크롭톱과 데님 숏팬츠, 검은색 롱부츠를 매치한 다영은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박재범과는 '몸매' 합동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박재범 역시 상의를 탈의한 채 탄탄한 복근과 타투를 드러내며 워터밤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다운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이영지, 키스오브라이프, 빌리, 하이키 등 수많은 아티스트가 워터밤 무대에 올라 각자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파격적인 무대로 갑론을박을 불러온 비비부터 청량한 매력의 카리나, 세월을 잊은 에너지를 보여준 박진영까지 스타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름 최대 음악 축제를 뜨겁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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