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태극 문양 논란…뉴발란스, 티셔츠 판매 중단·환불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발란스가 태극 문양을 잘못 표현한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하고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이미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처와 관계없이 환불을 진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제품은 뉴발란스가 선보인 'NB 서울 컬렉션’의 'UNI NB 건곤감리 익스클루시브 반팔티’다.

해당 제품에는 태극 문양의 빨간색과 파란색 위치가 실제 태극기와 반대로 표현됐다. 건곤감리 역시 기존 배열이 아닌 정사각형 형태로 재배치됐으며 좌우 방향도 실제 태극기와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 상징물을 부정확하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뉴발란스는 해당 제품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뉴발란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태극 문양 디자인 티셔츠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안을 인지한 즉시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미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경로와 관계없이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에게 한국과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2024년 8월 디자인 개발을 시작해 여러 차례 수정·보완을 거쳤으며 지난해 11월21일 최종 디자인이 확정됐다. 제품 판매는 올해 1월21일부터 시작됐다.

뉴발란스는 제품에 정치적 또는 이념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디자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전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특정 정치적 입장이나 단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제작한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와 관계없이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을 세심하게 다루지 못했고, 그 결과 많은 분께 실망과 우려를 드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디자인의 의미와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것은 당사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1년 이상 여러 단계의 검토를 거쳤음에도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 배열 오류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부 검수 체계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뉴발란스는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 상징물과 역사·문화적 의미가 담긴 요소를 제품 디자인에 활용할 경우 기획·제작 단계에서 검토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내부 디자인 검수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뒤집힌 태극 문양 논란…뉴발란스, 티셔츠 판매 중단·환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