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스리런 기억 생생한데 어느새 8년 차…김대한 향한 사령탑 기대감, 올해는 정말 다르다? "계속 이야기가 들린다"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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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한이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올해는 정말 다를까. '미완의 대기' 김대한(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까. 김원형 감독도 김대한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숭인초(강북구리틀)-덕수중-휘문고를 졸업한 김대한은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아마 시절 투타 양면에서 맹활약, 휘문고 오타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제12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한일전에서 터트린 스리런 홈런은 아직도 회자되는 장면.

프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모든 감독과 코치가 김대한의 재능을 인정했다. 그러나 1군만 올라오면 무너지기 일쑤였다. 자신감이 꺾여 2군에서도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악순환까지 이어졌다. 1군 커리어하는 2022년 51경기 23안타 4홈런 2도루 13득점 11타점 타율 0.240 OPS 0.763이다. 나머지 시즌은 모두 1할대에서 맴돌았다.

김대한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올해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김민석이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고, 트레이드로 넘어온 류승민도 쏠쏠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1군에서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2군에서도 김대한은 2할 중반대의 성적에 그쳤다. 6월 초 잠시 1군에 콜업됐다 1경기 1타석만 기회를 받고 다시 2군에 내려갔다.

후반기에 서서히 흐름을 타고 있다. 김대한은 지난 18일 콜업됐고, 당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18일 NC전 1타수 1안타 1득점, 21일 수원 KT 위즈전 1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br><br>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3일 김원형 감독은 "(김대한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좋지 않나. 그것에 대해 팬분들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다. 올해 터지면 참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본인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달라진 모습을 실감하고 있다고.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새로 들리는 소리도 많다. 열심히 하다가 안 되면 좌절과 방황을 할 수 있지 않나. 올해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2군에서 철저하게 준비 잘하고, 본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꾸준하게 실내에서 타격도 하는 모습이 계속 이야기가 들린다"며 "올해는 본인이 준비를 잘하고 있구나 싶다. (김)대한이가 올해는 어찌 됐건 1군에서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원형 감독은 "제가 여기 처음 코치로 왔을 때 김대한이 신인이었다. 더그아웃에서 왔다갔다 할 때 대화도 좀 했다. 몇 년 있으면 참 잘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직 미완의 대기다"라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김)대한이 아직 젊다. 타격이 꽃을 피워야 하지 않나. 발도 빠르고 어깨 좋고 수비력 괜찮다. 올라와서 안타 3개 쳤다. 지금처럼 하면 기회는 또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대한이 타격을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김대한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올해로 프로 8년 차가 됐다. 팬들과 김원형 감독의 바람대로 김대한은 터질까. 올해는 정말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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