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장 초반 69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전날 회복한 70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97포인트(2.82%) 내린 6896.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1포인트(1.35%) 하락한 7000.7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02억원, 14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5544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점이 국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단행하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했다.
이에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7.04% 급등한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와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21%, 0.9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3.06%)와 SK하이닉스(-3.91%)를 비롯해 SK스퀘어(-6.47%), 현대차(-5.21%), KB금융(-4.71%), LG에너지솔루션(-4.02%), 삼성생명(-3.64%), 삼성전자우(-2.93%), 삼성전기(-2.76%) 등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4.42%)는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780억원, 영업이익 1조1672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6포인트(2.65%) 내린 769.3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억원, 5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02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4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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