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W AI 데이터센터 시동…SKT, ‘SK하이퍼’에 7500억원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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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근 SK하이퍼 대표이사. /SKT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문법인 ‘SK하이퍼’를 신설한다.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해 부지와 전력 등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24일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하이퍼 설립과 출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하이퍼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다. SK텔레콤은 총출자 한도 7500억원 안에서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2030년까지 자금을 나눠 투입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AI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 사업화 등을 맡는다. 대규모 자본과 장기간의 개발이 필요한 인프라 사업을 전문법인에 집중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2029년부터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세웠다. 이후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AI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울산에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추가로 GW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AI DC 통합추진단’도 신설했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그룹 내 관련 조직을 연계해 데이터센터 개발과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

SK하이퍼 초대 대표이사에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선임됐다. 정 대표는 AI 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실행 조직을 총괄한다.

정 대표는 “SK하이퍼는 SK그룹의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으로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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