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다' 일본인 亞쿼터도 펑펑 울었다, '청천벽력' KIA 이 투수 갑자기 트레이드라니…"KIA는 정말 정이 많아요, 한화 가서 잘할게요"

마이데일리
이형범이 KIA 타이거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광주 = 이정원 기자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형범이 9회말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이정원 기자] "살짝 울었네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끝난 후 이형범은 트레이드 소식을 접해야만 했다. 바로 내야수 하주석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잊게 된 것. 불과 몇 분 전까지 상대하던 팀이 이제는 자신의 팀이 되었다.

이형범은 2012 특별지명으로 NC 다이노스 지명을 받았다. 2013년 1군 데뷔의 꿈을 이뤘고, 2018시즌이 끝난 후 양의지의 FA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에 67경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2.66을 기록하며 두산의 우승에 큰 힘을 더했다. 하지만 이후 주춤했고, 2023시즌이 끝난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을 떠나 KIA로 왔다.

2024시즌 16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 7.80, 2025시즌 12경기 평균자책 11.70을 기록하던 이형범은 올 시즌 19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3.00을 기록 중이었다. KIA 이적 후 페이스가 가장 좋았다. 그렇지만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KIA 동료들과 마지막 사진 촬영도 했다.

이형범은 "살짝 울었다. 갑자기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는데, 구단에서도 '너에게 좋은 기회야'라고 이야기해 줬다. 이왕 가게 된 만큼 마음 단단히 먹고 가서 잘해보겠다"라며 "사실 예상을 하지 못했다. 선수단 전체 인사를 할 때 슬프더라. 이제 KIA에서 자리를 잡아가나 했는데 떠나려니 쉽지 않다"라고 했다.

KIA 투수조 동료들과 마지막 사진 촬영을 진행한 이형범./KIA 타이거즈 제공

이어 "KIA 선수들과 정도 많이 들었는데 트레이드는 야구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받아들이고 가서 야구를 잘하겠다"라며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주다가 떠나 더 아쉬운데, 좋게 평가를 해줬기에 한화에서 나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가서 기회를 잘 잡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KIA를 떠난다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일본인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는 눈물을 흘렸다.

이형범은 "동료들도 애써 웃으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시라카와는 울더라. 가장 짧게 함께했는데"라며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마음이 좀 그렇더라. 그래서 끝나고 같이 밥을 먹기로 했다. 마지막 인사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KIA는 정말 정이 많은 팀이었다. 선수들도 정이 많고 팀 분위기도 끈끈했다. 그래서 더 떠나기 싫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떠나게 돼 아쉽지만, 좋은 기회인 만큼 한화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부담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형범이 9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놀랐다' 일본인 亞쿼터도 펑펑 울었다, '청천벽력' KIA 이 투수 갑자기 트레이드라니…"KIA는 정말 정이 많아요, 한화 가서 잘할게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