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개발과 디자인, 마케팅 등 창업 과정 전반을 보조하면서 직원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1인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초기 인건비와 외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청년층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1인 창조기업은 116만2529개로 전년보다 15.4% 증가했다.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집계됐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창업자 혼자 서비스 기획과 시제품 제작, 디자인, 홍보 콘텐츠 작성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 맡겨야 했던 업무 일부를 직접 처리하면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비용과 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과거에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마케터 등을 최소한으로라도 확보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획과 개발, 디자인, 콘텐츠 제작, 마케팅까지 상당 부분 혼자 수행할 수 있어 초기 시제품 제작 비용과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1인 창조기업의 증가를 곧바로 AI 기반 청년 창업의 확산으로 보기는 어렵다. 국내 1인 창조기업 대표자의 평균 연령은 55.1세였으며, 창업 전 직장 근무 기간도 평균 16.3년에 달했다. 사회초년생보다 기존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중장년층이 1인 창업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AI가 제품 제작의 기술적 장벽은 낮출 수 있지만 고객의 문제를 발굴하고 실제 시장 수요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대신하기는 어렵다. 전화성 대표는 "AI는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일 뿐 고객 문제를 정의하고 시장을 검증하는 과정까지 대신해주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1인 기업의 강점은 빠른 의사결정과 낮은 고정비다. 적은 자원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초기 사업 검증에 유리하다. 반면 고객과 매출이 늘어나면 영업과 고객관리, 제품 고도화 등을 대표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전화성 대표는 "초기에는 1인 기업도 충분히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면 확장성이 과제가 된다"며 "투자 과정에서도 사업 가능성과 함께 향후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역량과 계획을 살펴본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경험보다 실행력이 중요해진 측면도 있다"며 "처음부터 큰 회사를 만들기보다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나 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빠르게 출시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AI가 1인 창업의 초기 비용과 인력 부담을 낮추면서 경험이 부족한 청년도 사업 아이디어를 시험할 기회는 넓어졌다. 다만 시장 검증과 매출 확대 이후에는 창업자의 실행력과 고객 확보 능력, 팀 구성 역량이 여전히 기업의 성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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