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 체조 스타 출신 쓰루미 니지코(33)가 은퇴 후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과거를 고백해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던 쓰루미는 최근 일본 매체 '찬토(CHANTO)'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은퇴 후 유흥업소에 종사하게 된 과정과 계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현역 시절 '천재 체조 소녀'로 불리며 2008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안타깝게 은퇴를 선언했다.
쓰루미는 "은퇴 후 경영자가 되어 창업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성공한 사람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은 밤의 유흥가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현실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롯폰기에서 10곳이 넘는 업소 면접을 봤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당시 스물일곱 살인데다 지명 손님도 없는 전직 운동선수였기에 밤의 세계는 냉담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선 나카노의 작은 스낵바에서 일을 시작해 1년 동안 묵묵히 단골손님을 늘려나갔다. 그렇게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롯폰기, 그리고 마침내 긴자로까지 활동 무대를 넓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쓰루미 니지코가 유흥가에서 일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거나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무너질까 봐 불안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경영자들과 직접 대화하며 배우지 않으면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두려움보다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유흥업소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이름을 건 체조 스쿨(도쿄 내 3개 지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대표이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체조밖에 모르던 선수가 사회에 나와 홀로서기를 위해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경영 인맥 형성과 대화 기술 습득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갖고 도전해 끝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비난보다는 그의 생활력과 실행력에 찬사가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언급하며 "유흥업소 근무를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합리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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