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뉴진스가 민지를 포함한 4인 콘텐츠를 공개하며 공식 활동 재개에 청신호를 켰다.
뉴진스는 데뷔 4주년을 맞아 민지, 하니, 해린, 혜인이 함께한 사진과 영상을 공식 채널에 기습 공개했다.
네 사람이 팀 단위의 새로운 콘텐츠에 함께 등장한 것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물론 민지의 영입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어도어와 논의 중이었던 민지까지 모습을 드러내면서 팬들사이에서는 4인조 활동에 기대감이 정점에 달했다.
23일 정오 기준 공식 계정에 전날 게재된 8개 게시물의 좋아요는 954만 개를 돌파했고, 댓글 또한 10만개를 넘어섰다. 후속 콘텐츠까지 합하면 1000만 좋아요와 11만 댓글을 달성했다. 오랜 공백과 전속게약 분쟁에도 뉴진스의 복귀를 기다려온 팬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치다.
다만 압도적인 화제성이 성공적인 복귀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다. 이름값이 큰 만큼 뉴진스의 모든 선택과 결과 역시 이전보다 더욱 엄격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박시영 디자이너는 뉴진스가 올린 새로운 콘텐츠를 두고 미감이 별로라는 취지의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뉴진스가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다니엘의 빈자리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현재 다니엘과 그의 가족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때 "다섯 명이 함께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던 만큼 팬들이 다니엘 없는 4인 체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우선 과제다. 아울러 팀 내 보컬 라인이자 이국적인 아우라로 축을 이루던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향후 복귀 성패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번째는 음악이다. 뉴진스는 '어텐션', '하이프 보이', '디토', 'OMG', '슈퍼 샤이'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이지리스닝을 대표하는 K팝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기존 음악과 콘셉트 전반에 강한 색깔을 입혔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주요 제작진의 부재로 음악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존의 '뉴진스다움'을 이어갈지,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줄지가 핵심이다.
마지막은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소모된 이미지와 신뢰다. 뉴진스는 장기간 이어진 법적 다툼과 독자 활동 시도, 국내외 인터뷰 등으로 음악보다 갈등과 논란으로 더 자주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지지를 보낸 팬들도 있었지만 피로감과 반감을 드러낸 대중도 많았다.

또한 4인조로 무대에 설 경우 라이브와 퍼포먼스의 완성도 역시 세밀한 평가를 받는다. 다니엘이 담당했던 목소리와 무대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오랜 공백에도 네 멤버가 이전과 같은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증명해야 한다.
단 하루 만에 약 1,000만 '좋아요'를 이끌어낸 데뷔 4주년 콘텐츠는 뉴진스라는 브랜드가 가진 막강한 화제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하지만 뉴진스 앞에 놓인 진짜 시험대는 지금부터다. 이들의 복귀가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성공으로 안착할지는 앞으로 펼쳐질 음악적 결과물과 대중과의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 다니엘의 공백과 달라진 제작 환경 그리고 길어진 분쟁이 남긴 피로감이라는 3대 과제를 넘어 뉴진스가 다시 K팝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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