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잔혹사 끊는다"…김해시, 30억 투입해 지하차도 방재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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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진입차단시스템' 모습. /김해시
'자동 진입차단시스템' 모습. /김해시

[포인트경제] 여름철 집중호우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경남 김해시가 대대적인 방재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시는 불암·동김해·무계 등 관내 주요 지하차도 3개소를 대상으로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종합 안전 강화 사업을 이달 말까지 최종 완료한다고 22일 밝혔다.

◇'수배전반 지상화'로 정전·배수 먹통 차단…노후 시설 국비 확보해 대수선

이번 사업의 핵심은 호우 시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더라도 배수 기능이 마비되지 않도록 전력 기반 시설을 전면 개편한 점이다.

시는 펌프실 침수 시 비상발전기와 배수펌프가 멈춰 서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수배전반과 핵심 전기시설을 모두 지상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2025년 2월 불암지하차도를 시작으로, 지난 2월 동김해 및 무계지하차도의 수배전반 지상화 작업을 차질 없이 마쳤다.

특히 준공된 지 26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했던 무계지하차도의 경우, 누전 및 침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비 7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시는 올 하반기 중 조명간선 설비를 전면 교체해 안전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대피유도시설 및 자동 진입차단시스템 완료…"2중·3중 안전망 구축"

위기 상황 발생 시 도로 이용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도 촘촘히 구축됐다. 시는 지난 6월 지하차도 내부 측벽에 비상사다리와 안전손잡이 등으로 구성된 '대피유도시설' 설치를 완료해, 수위 상승 시 침수된 도로에서 수직·수평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수위센서, 자동 차단기, 경광등, 가변전광표지(VMS)가 연동된 '자동 진입차단시스템' 구축을 마친다. 일정 수위 이상 차오르면 시스템이 위험을 감지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우회 도로 정보를 즉시 안내하게 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3대 안전 시설망 완비로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선제적인 재난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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