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옵트아웃을 포기하고 계약을 이행할 것이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4시즌을 앞두고 체결한 6년 1억1300만달러짜리 계약서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27시즌까지 4년간 뛰고 옵트아웃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 다시 말해 4년간 뛰고 FA 시장에 나갈 자격이 주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선수들을 살펴보면서 이정후가 이 옵트아웃 조항을 그냥 포기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은다.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내다본 것보다 더욱 눈길이 간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판매자로 간주되며, 하나 이상의 대형 계약(라파엘 디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을 해지하고 싶지만, 이정후는 트레이드를 통해 일부 급여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2027시즌 이후 이정후의 옵트아웃 조항은 잠재적인 트레이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은 그가 옵트아웃을 포기하고 계약을 이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했다.
MLB.com은 이정후가 왜 옵트아웃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만약 이정후가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2029시즌까지 계약을 이행한다는 보장만 있다면, 이정후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당연히 인기가 더더욱 높아질 것이다.
현 시점에서 이정후의 트레이드 걸림돌은 잔여연봉이다. 내년부터 3년간 6300만달러, 올시즌 700만달러까지 포함하면 7000만달러(약 1037억원)다. 많다면 많은 금액이다. 이정후를 데려가려는 구단이 샌프란시스코와 협상이 필요한 대목. 이정후를 원하는 구단이 이정후가 내년 이후 옵트아웃을 안 한다는 확신만 있다면 연봉 보조를 최대한 협조할 게 유력하다.
MLB.com은 “이정후는 이번 시즌에 약 700만달러를 받으며, 2027년에는 2200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는 2050만 달러를 벌어들여 향후 3시즌 동안 총 7000만달러를 받게 될 것이다. 이는 꼭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승엽은 90경기서 타율 .304, 출루율 .764를 기록하며 탈삼진률과 헛스윙률 모두 리그 상위 5%에 랭크됐다. 또한 볼넷률에서도 하위 5%에 속하기 때문에 컨택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결국 볼삼비 좋은, 그러나 장타력은 떨어지는 이정후를 원하는 구단이어야 한다. 이정후의 타격 스타일을 선호하는 구단이 있다면, 그리고 이정후가 내년에 옵트아웃을 정말 안 한다고 한다면 트레이드 협상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그런데 정말 이정후가 MLB.com 전망대로 옵트아웃을 순순히 포기할까. 올해 메이저리그에 적응했고, 내년에도 올 시즌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리면 옵트아웃을 안 할 이유가 없다. 1살이라도 젊을 때 FA 시장에 가야 대형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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