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남 함안군이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아라가야 고도(古都)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5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경남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역공동체가 잇는 문화유산의 미래'를 주제로 ‘아라가야 고도 아카데미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30여 년 동안 함안의 역사 자산을 지켜온 민간 단체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회장 조희영)와 지역 주민들의 헌신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민·관·학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차석호 함안군수, 권병철 함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와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민간 중심의 보존 활동이 지닌 역사적 의의와 향후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주헌 전 가야문화유산연구소장은 '아라가야 문화유산 보존활동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초기 민간 보존 활동의 가치를 학술적으로 규명했다.
조영한 함안군 학예사는 '경남의 지역공동체 문화유산 보존활동 사례'를 통해 도내 타 시·군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함안의 독창적인 성공 협력 모델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신경철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조희영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장, 이청규 영남대 교수, 이성주 경북대 교수, 김수환 경남도 문화유산전문위원 등이 참여해 주민 주도형 거버넌스 구축과 고도 지정의 필요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함안군과 경남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고도 지정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학술적 성과를 정부 설득과 군민 역량 결집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차석호 함안군수는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해 가야리유적 등 소중한 역사 자산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의 깊은 애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과 학계, 행정이 유기적으로 연대해 '세계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뤄낸 만큼, 이 신뢰를 발판 삼아 '아라가야 고도 지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군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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