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T 위즈가 '타격 기계' 김현수가 KBO 최초 역사를 썼다.
김현수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T는 50승35패1무를 마크하며 2위 LG에 0.5경기차로 압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8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99번째 안타를 쳤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이로써 김현수는 KBO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역대 최초 17시즌 연속 100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해외 진출 기간(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08시즌부터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김현수는 양준혁·박한이(이상 전 삼성)를 넘어 새 역사를 달성했다.
5회초 종료 후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고,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경기 후 김현수는 "감독님들께서 경기에 많이 내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계속 믿고 내보내 주셨기에 가능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만큼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그렇다고 김현수의 피나는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신고 선수에서 타격 기계가 되기까지 열심히 달렸다.
그는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 감사한 부분은 아프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구성 좋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3년은 더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김현수는 "한 번 해보겠다"고 외쳤다.
40대에 접어든 나이임에도 여전히 리그 정상급 최형우를 보고 있노라면 동기부여가 생길 터. 그는 "형우 형은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엄청 뛰어난 타자다. 형우 형은 건강까지 하니깐 안 될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LG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최원준, 김현수 등 이적생들의 힘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내가 LG에 있을 때는 KT를 상대로 많이 이긴 기억이 많다. 그 흐름이 바뀌는 순간에 내가 KT로 온 것 같다. 내가 있어서가 아니다"라고 겸손함을 전했다.
전날 조모상을 당한 김현수는 경기 후 빈소를 찾아 할머니의 명복을 빌고 왔다. 이날 대기록을 세워 할머니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안긴 셈이 됐다.
그는 "명절에 할머니댁에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 할머니 댁이 수원이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수원에 있다"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되짚었다.
KT는 후반기 3연승 그리고 최근 6연승을 했다. 내일(19일)도 승리한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김현수는 "그러면 너무 좋겠지만 욕심 보다는 '집중력을 더 키우자'는 것을 모토로 후반기를 시작했으니 미스 없이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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