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러클린 찾아야 한다…후라도 부상 이탈 삼성 후반기 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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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유진형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맷 매닝은 부상으로 인해 결국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다. 삼성은 그를 대신해 잭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오러클린은 팀을 떠나기 전까지 선발진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프런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야심차게 영입한 맷 매닝(투수)이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매닝은 등판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결국 시즌 개막을 맞이하지 못했다.

삼성은 대체 선수를 찾았고 잭 오러클린을 데려왔다. 오러클린은 매닝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좌완인 그는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3.1이닝을 던지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삼성은 전반기를 1위로 마쳤는데 오러클린 지분도 분명히 있다. 그가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책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반기 막판 들어 오러클린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고 지친 모습이 보이자 결단을 내렸다. 지난 달(6월)까지 현역 메이저리거로 공을 던졌던 크리스 페덱을 오러클린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크리스 페덱(투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여기까지 순조로웠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오러클린과 함께 전반기 팀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킨 '이닝 이터' 아리엘 후라도가 탈이 났다. 후라도는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과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수술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후라도는 복귀까지 6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프런트와 스카우트는 오러클린을 데려올 때처럼 다시 한 번 대체 선수를 찾아야한다.

그런데 매닝이 다쳤을 당시와 여러모로 다른 상황이다. 일단 대체 선수 리스트도 폭이 넓지 않다. 어느 정도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은 대부분 소속팀이 있다. 여기에 후라도의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수 도 있다. 이러 부분을 모두 가정한 가운데 대체 선수를 찾아야한다.

오러클린을 데려올 때와 견줘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대체 선수 영입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후라도 빠진 자리를 메우지 않고 기존 선발진에 페덱까지 포함한 선발 로테이션을 좀 더 가져갈 수 도 있다. 그러나 이 방안이 완벽한 건 아니다. 어느 때보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삼성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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