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벤처투자펀드 매각…유증 자구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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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 /한화솔루션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축소분을 보완하기 위한 자산 재편에 나섰다.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채무 상환 재원으로 활용하고, 투자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미국 혁신 기업 발굴을 목적으로 투자한 벤처투자펀드를 8430만달러(약 1255억원)에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펀드 매각대금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필요한 채무상환 재원을 보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앞당기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미국 내 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탄소활용 등 미래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당 펀드에 투자해왔다.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장기 투자하는 펀드 특성을 고려해 그동안 매각 검토 대상에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주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자구안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중장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조기 유동화가 가능한 벤처투자펀드를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정정 과정에서 제시한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산 유동화 역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와 자구안을 병행해 미래 성장 투자,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미래성장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카터스빌 공장 완공으로 미국 태양광 수직계열화 기반을 구축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반영해 지난달 정기 신용평가에서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등급전망)을 각각 ‘AA-(부정적)’, ‘AA-(Negative)’로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미국 카터스빌 태양광 공장 완공에 따른 수직계열화 시너지,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우수한 시장 지위, 설계∙조달∙건설(EPC) 장기 계약 확대 노력 등을 근거로 중·단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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