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준 강서구청장 “교통 혁신 완수하고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

포인트경제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감과 향후 강서구 미래 발전 로드맵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9기 박상준 강서구청장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청장은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하지 못하는 교통난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강서를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서구에서 나고 자라 10년간 구의회를 지킨 ‘3선 구의원 출신, 40대 구청장’인 박 청장은 취임과 함께 민선 9기 새로운 슬로건인 ‘변화의 시작, 함께 뛰는 강서’를 내걸고 구정 운영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최근 본지와 만난 그는 “사무실이 아닌 골목에서 구민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으로 강서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 2주 차를 맞은 그에게서는 신중함보다 정체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겠다는 의지가 먼저 읽혔다.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감과 향후 강서구 미래 발전 로드맵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감과 향후 강서구 미래 발전 로드맵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 결정권자의 무게와 현장 중심 행정

박 청장은 “구의원 시절에는 현안을 살피는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정책 결정과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결정권자가 되니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며 “더 신중하면서도 확실하게 현장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취임 직후 현장 21곳을 방문하고 유관기관 10곳을 잇달아 찾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박 청장은 “현장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구청장이 되어 다시 마주하니 보완할 점들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며 “사무실이 아닌 골목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 행정’을 임기 내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 교통 정체 해소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박 청장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교통이다. 현재 약 16만명가량인 강서구 인구는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되는 2030년 무렵 30만명, 장기적으로는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교통 문제는 구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정부 및 부산시와 직접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시내버스·마을버스·타바라버스·다람쥐버스의 노선을 전면 재조정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민선 9기 주요사업 현장 방문 일정. /부산 강서구청
민선 9기 주요사업 현장 방문 일정. /부산 강서구청

박 청장은 교통 체증 해소의 핵심으로 신규 교량 건설을 제시했다. 그는 전임 지역구 의원의 대표 공약이었던 ‘수상 워크웨이’(사업비 약 400억원)에 대해 “관광 상징성은 있으나 교통 효율은 떨어진다”고 평가하며 화전산업단지와 명지국제신도시를 잇는 교량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 보행교보다 실질적인 교통량을 분산할 교량이 더 시급하다”며 이를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 컨벤션센터 유치 통한 경제 자족도시 도약

전시컨벤션센터 유치와 관련해서는 에코델타시티 인근 연구개발특구 3단계 부지를 최적지로 꼽았다. 총사업비 약 3281억원(부지 조성비 2900억원 포함) 규모의 이 사업은 현재 구상 단계에 있다.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이 취임 직후 현장 더현대 부산 신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청

박 청장은 김해공항, 낙동강변과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들며 전시컨벤션센터가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강서의 ‘도시 체질’을 바꾸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된 풍부한 일자리가 생기면, 강서구는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베드타운 꼬리표를 떼기 위한 가장 확실한 승부수”라고 역설했다.

​◆ 구청사 이전 검토·해양혁신지구 선포 계획

장기 과제인 구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박 청장은 신중함을 보였다. 에코델타시티를 지리적 중심으로 꼽으면서도 현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용역비 반영 등 초기 단계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접근성 확보를 위한 나들목(IC) 연결 도로 사업 예산 약 1600억원에 대해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4년의 핵심 정책으로 ‘강서해양혁신지구’ 선포를 제시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산신항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공공기관과 기업을 유치하고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이 취임 직후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청

​◆ 현장 행정 실천·성과 중심의 인사 개편

박 청장은 지난 행정에 대한 평가 대신 ‘현장 행정’을 강조했다. 정기인사에서도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는 지난 선거 과정을 돌아보며 “쉽지 않은 선거였다”고 회상했고 “지역의 복잡한 정치적 지형을 체험하며 이제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 청장은 “구정 구호와 디자인 개편부터 시작된 변화를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사무실이 아닌 골목에서 구민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공언한 박상준호 강서구가 4년 뒤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터뷰] 박상준 강서구청장 “교통 혁신 완수하고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