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최근 일본 성인 비디오(AV) 배우 활동을 언급해 거센 비난을 받은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50)이 SNS를 통해 연이어 추가 심경을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구 트위터 X) 계정에 최근 자신의 발언을 다룬 한 기사의 내용을 캡처 해 게시했다.
해당 기사에는 “고영욱이 최근 일본 AV 데뷔에 관련해 한 발언은 실제로 AV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무력감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농담이었다”는 취지의 설명이 담겨 있었다.
기사 화면을 공유하며 고영욱은 “이제 그만들 하쇼...”라는 짧고 강한 멘션을 덧붙여 대중의 비판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마리아 투마킨의 저서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어떤 사람도 법원이 내린 선고 이상의 처벌을 받아서는 안 돼요. 하지만 공동체는 사람들을 처벌한다”는 글귀를 발췌해 올리기도 했다. 이는 여론의 냉담한 시선에 대한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12일 SNS에 “그저 사람들을 웃기면서 즐겁게 살고 싶었는데... 한국에선 직업을 구하긴 힘들 것 같으니... 일본 남자 AV 배우가 부족하단 말을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이라는 글을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같은 발언은 그의 과거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전력과 맞물려 대중의 공분을 샀다.
지난 1994년 그룹 룰라 멤버로 데뷔한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약 2년 간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와 함께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명령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출소한 고영욱은 이후 SNS 등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 및 활동 재개를 꾸준히 시도했으나 번번이 제동이 걸렸다. 2020년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성범죄자 계정 운영을 제한하는 정책과 이용자들의 신고로 하루 만에 폐쇄됐고, 2024년 문을 연 유튜브 채널 역시 약 2주 만에 운영이 막혔다.
현재 그는 X(구 트위터)에 각종 글을 올리며 대중을 향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AV 배우 언급 역시 국내 활동이 차단된 현실에서 나온 자조적 해명이라 주장했으나, 과거 성범죄 전력을 고려할 때 그의 경솔한 언행에 대한 대중의 부적절했다는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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