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정주 홍성군수가 민선 9기 출범 후 처음으로 지역농협 조합장들과 한자리에 모여 농업 현안을 논의하고, 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 건립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홍성군은 지난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박정주 군수를 비롯해 유선곤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농정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존의 일방적인 보고 형식을 벗어나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의 제안을 보완하는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군수는 모두발언에서 "군민을 위하는 마음은 농협과 같은 마음"이라며 "RPC와 APC 건립 문제는 농업 전문가인 농협 조합장들의 고견이 반드시 필요하다. 각 읍·면의 농업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눠 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홍성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통합 RPC와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홍성읍 박문수 조합장은 "통합 RPC와 APC 건립은 쉽지 않은 과제지만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군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고, 이에 박 군수는 홍성군과 농협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 RPC 추진 TF팀구성을 제안했다.
참석한 조합장들은 이에 뜻을 같이하며 TF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APC는 딸기 단일 품목 중심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특산품을 육성해 연중 운영이 가능한 유통시설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도 쏟아졌다. 홍성군과 농협은 농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반값 농기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홍동농협 주정산 조합장은 필수 농자재를 홍성군이 공동 구매해 가격 부담을 낮추고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쿠폰 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서부농협 표경덕 조합장은 기후위기와 고령화에 대응한 스마트팜 확대와 산불 피해지역을 활용한 '2도5촌 특화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장곡농협 최신식 조합장은 제2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로 건설과 RPC별 쌀값 격차 해소를, 결성농협 이천범 조합장과 구항농협 황규진 조합장은 마중버스 운영 개선 등 대중교통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홍북농협 장순찬 조합장은 농자재 가격 지원 확대를, 갈산농협 이의수 조합장은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사업 강화를, 광천농협 이보형 조합장은 농촌 전반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군과 농협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선곤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장은 "농업인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박정주 군수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정간담회를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농업은 홍성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농업인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군과 농협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민선 9기 농업정책 혁신 전략으로 △조합공동법인 설립을 통한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 △ICT·AI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저탄소·유기농업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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