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방송인 이영자가 결혼과 사랑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소통 전문가이자 강사인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창옥은 생전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삼시세끼를 차려줬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밥 차리는 것에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고 전하며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창옥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나타낸 이영자는 자신의 부모님 결혼 생활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영자는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많이 바람을 피우는데도 엄마가 다 받아줬다. 엄마는 아버지를 너무 사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가 박근형 선생님을 닮았다. 잘생겼다"며 부친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영자는 평생 외도를 일삼은 아버지를 끝까지 사랑한 어머니를 보며 자란 탓에 생긴 상처를 고백했다. 그는 "내가 남자한테 빠지면 엄마처럼 될까 봐 늘 두려움이 있다"면서 "(남자에게) 꼼짝 못할 것 같고 '얻어터지고 살겠구나' 같은 생각이 늘 있다"며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김창옥은 "제가 보기에 선배님이 맞을 체격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에 이영자 역시 "나는 내 남자 손찌검 못하게 한다"라고 재치 있게 맞받아쳐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랑 자식은 참 힘든 관계다", "웃음으로 마무리 지었지만 쉽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영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보냈다.
한편 1967년생으로 올해 58살인 이영자는 지난 1992년 MBC 3기 특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오늘은 좋은 날', '기쁜 우리 토요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며, 현재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활발히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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