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주가 부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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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이 좀처럼 주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픽사베이
웅진씽크빅이 좀처럼 주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웅진씽크빅이 좀처럼 주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주주가치 제고책을 발표하는 한편, 주식 액면병합도 단행했지만 주가는 내림세를 보여왔다. 

◇ 주식액면분할 후 주가 하락세 지속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씽크빅은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1,20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는 주식 액면병합 후 신주 상장 첫날인 5월 15일 시초가(2,150원) 대비 43.8%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웅진씽크빅은 보통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 액면병합’도 결정한 뒤 일정 기간의 매매정지 기간을 거쳐 5월 15일 신주를 상장했다. 

주식 병합은 여러 개의 주식을 1개로 합해 주식의 액면가를 높이는 것이다. 이로 인해 총 발행 주식 수는 줄어들고 주당 가격은 그 비율만큼 높아진다. 해당 액면병합으로 웅진씽크빅의 주식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1,000원으로 변경됐다. 주식 발행총수는 기존 1억1,365만주에서 5,683만주로 줄었다.

웅진씽크빅은 주식 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적정 주가 수준을 형성하고 주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저가주 이미지를 벗는 한편,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 종목)’ 상폐 리스크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봤다.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3월 초 한때 1,000원 미만 선까지 밀렸다. 당국은 7월 1일부터 동전주에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한다고 밝힌 만큼 웅진씽크빅은 이러한 리스크 대응에 나선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주식 액면병합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에도 약세를 보여왔다. / 픽사베이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에도 약세를 보여왔다. / 픽사베이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 △현금배당 △준비금 감액 등을 골자로 한 ‘밸류업 3대 패키지’를 중장기 정책으로 확정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수익성 중심 사업 재편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실적 부진에 투자심리 꽁꽁

하지만 이러한 주가 부양 정책에도 주가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주식 액면병합 노력이 무색하게 최근 주가는 1,200원 선까지 내려섰다.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1,07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 부진이 지속될 시엔 다시 동전주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업계에선 주가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선 본업의 성장과 새로운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웅징씽크빅은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2년 9,332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3년 8,901억원 △2024년 8,672억원 △2025년 7,974억원 순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2022년 275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도 매년 급감해왔다. 지난해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웅징씽크빅은 지난해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이익은 2023년부터 전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도 적자 탈출엔 성공하지 못했다. 웅진씽크빅은 1분기 영업손실 34억원, 순손실 42억원의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투자심리도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익성 제고를 통한 근본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가 부양에 당분간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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