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legend 아닌 leg end! 복귀전서 69초 패배 망신 당한 맥그리거…MMA 팬들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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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가 12일 할로웨이와 경기에서 킥 공격 후 뒤로 쓰러져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킥을 시도하는 맥그리거(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가 5년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서 망신을 당했다.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부상해 경기를 포기했다. 약 13년 만에 '블레스드' 맥스 할로웨이와 명승부를 벌이겠다고 다짐했으나 69초 만에 패했다. 종합격투기(MMA) 팬들은 맥그리거에 대해 '레전드(legend)'가 아닌 '레그 엔드(leg end)'라고 비판하고 있다.

맥그리거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과거 화려한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12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 329에서 할로웨이에게 졌다. 제대로 힘 한 번 써 보지도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부상으로 자멸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중으로 몸을 띄우며 킥을 시도했다. 특유의 쇼맨십을 보였다. 하지만 불안하게 착지하면서 몸 중심이 흔들렸고, 다시 킥을 하다가 뒤로 넘어졌다. 하위포지션에서 할로웨이의 파운딩을 견뎌야 했다. 스탠딩으로 전환해서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왼손 펀치를 시도하다가 다리에 무리를 느끼며 다시 하위포지션에 놓였다. 할로웨이가 심판에게 맥그리거의 부상을 어필할 정도였다. 결국 스탠딩 상황에서 다리에 큰 통증을 호소했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1라운드 1분 9초 TKO패. 2021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 후 약 5년 만에 UFC 옥타곤으로 돌아왔으나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긴 공백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쓴잔을 들었다. 경기 후 MMA 팬들은 제대로 화가 났다. 맥그리거의 경기력이 최악이었고, 준비도 제대로 못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외 MMA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맥그리거는 이제 legend가 아닌 leg end다"며 황당 패배를 당한 맥그리거를 비꼬았다.

맥그리거가 할로웨이에게 진 후 손으로 입을 막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맥그리거의 69초 패배가 당황스럽기는 승자 할로웨이도 마찬가지다. 할로웨이는 2013년 UFC 페더급 경기에서 맥그리거에게 진 빚을 갚을 준비를 해 왔다. 웰터급 매치를 받아들이며 설욕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맥그리거의 부상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기기는 했지만, 화끈한 경기를 벌이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승리로 할로웨이는 MMA 전적 28승 9패를 마크했다. 경기 후 맥그리거의 부상을 걱정하며 세 번째 맞대결을 희망했다. 맥그리거는 MMA 전적 22승 7패를 적어냈다. 과거 왼쪽 다리을 다쳤고, 이날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다시 한번 추락했다. 앞으로 UFC 경기에 더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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