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은퇴 고민했다" 고우석 전 팀 동료 발렌시아 같은날 MLB 데뷔전 첫 타석 홈런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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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트로이트에서 뛰고 있는 에두아르도 발렌시아는 10일(한국시각) 열린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7회말 대타로 나와 데뷔전을 가졌는데 자신의 MLB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주인공이 됐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꿈이 이뤄졌다.'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에겐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깃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이날 경기 9회초 미네소타가 2-4로 리드당하고 있던 상황, 고우석은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고우석에겐 기다리고 기다리던 MLB 데뷔전이 마침내 성사됐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명의 선수가 MLB 데뷔전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고우석과 함께 얼마 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 A팀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에두아르도 발렌시아(포수)다.

발렌시아도 이날 MLB로 콜업됐다. 그는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애슬래틱스와 홈 경기, 7회말 캐리 카펜터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발렌시아는 MLB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날 구장엔 가족들도 찾았다. 그는 가족들 그리고 팀 동료들, 홈팬 앞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애슬레틱스 네 번째 투수인 좌완 호건 해리스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MLB 디트로이트 소속 에드아르도 발렌시아는 10일(한국시각) 열린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7회말 대타로 나와 데뷔전을 가졌다. 발렌시아는 해당 이닝 MLB 데뷔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타격 후 베이스를 돌고 있는 발렌시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미네소타 소속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각)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4번째 투수로 등판,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게티이미지코리아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거는 솔로포가 됐다. 애슬레틱스 중견수 헨리 볼테가 공을 잡기 위해 점프하며 글러브를 댔으나 절묘하게 펜스를 넘어갔다. 발렌시아는 베이스를 돌며 환호했고 디트로이트는 이 한방이 쐐기점이 돼 애슬레틱스에 4-1로 이겼다.

발렌시아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 타석에 오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5년 전에는 어깨와 햄스트링을 연달아 다쳐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은퇴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는데 이런 날이 내게 올 줄 몰랐다.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생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인 발렌시아는 이로써 MLB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141번째 선수가 됐다. MLB 닷컴은 "발렌시아는 지난 8년 동안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다"며 "그와 팀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고 전했다.

발렌시아에 앞서 올 시즌 MLB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선수는 또 있다. 펠릭스 레이예스(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지난 4월 19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레이예스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레이예스의 솔로 홈런은 이날 경기에서 팀이 낸 유일한 점수가 됐다.

MLB 닷컴에 따르면 공식 기록 상 MLB 데뷔전 첫 타석 홈런 주인공은 조 해링턴이다. 해링턴은 보스턴 비니터스 소속으로 1895년 9월 10일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전에서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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