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어삼킨 물폭탄…경북서 1명 실종·주민 423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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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 /뉴시스
많은 비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 /뉴시스

[포인트경제] 경기남부와 충청권, 전북 등 전국에 시간당 최대 60㎜가 넘는 전방위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와 시설물 파손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위험 지역 통제와 주민 대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 영주서 70대 남성 급류 휩쓸려 실종…피해 주민 423명으로 급증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잠정 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 1분께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서 70대 남성이 강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면서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가 지속됨에 따라 강원, 경기, 충청, 경북 등 4개 도에서 총 238세대 423명의 주민이 가옥 침수와 산사태 위험을 피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로 긴급 대피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청주 160명, 경북 27명, 세종 12명 순이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 /행정안전부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 /행정안전부

주택 침수 등 시설 피해 215건 돌파…농작물 축구장 19개 면적 침수

폭우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시 집계된 시설 피해는 215건을 넘어섰다. 공공시설은 수목 전도 69건, 도로 침수 46건, 토사 유출 16건, 싱크홀 14건 등 총 187건의 피해가 확인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유시설 역시 주택 침수 20채, 주택 파손 3건을 비롯해 비닐하우스와 공장 침수 등 28건의 피해를 입었다. 침수 가속화로 충남 부여의 오이·멜론 농가와 경북 성주의 참외 농가 등 축구장 약 19개 규모에 달하는 13.6ha의 농작물이 침수 등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비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많은 비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경부선·충북선 열차 운행 중단…국립공원 등 698곳 진입 전면 통제

교통망과 주요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철도는 호우로 유입된 토사 위험 등으로 인해 경부선 서정리역~전동역 구간과 충북선 오송역~도안역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대천~외연 등 6개 항로 여객선 6척도 발이 묶였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272개 구간을 포함해 도로 및 하상도로 36곳, 지하차도 12곳, 세월교 83곳, 둔치주차장 74곳 등 전국 698개소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됐다.

중대본은 10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 현장 통제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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