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전역에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주민 대피와 시설 통제가 확대되고 있다. 충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충남 지역에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0일에도 5~40㎜의 소나기가 예상돼 시설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2시 기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52.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계룡이 120.3㎜로 가장 많았고, 공주 93.8㎜, 부여 85.4㎜, 청양 73.7㎜, 논산 59.9㎜, 서천 58.5㎜, 아산 57.9㎜, 천안 56.9㎜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공공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농작물 피해는 총 5.75헥타로 집계됐다. 부여에서는 멜론과 오이, 수박, 호박, 방울토마토 등 4.75헥타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금산에서도 고추와 논콩, 인삼, 약용작물 등 1헥타의 피해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급·배수 지원 5건을 비롯해 토사 낙석 제거, 도로 장애물 처리, 수목 제거 등 모두 47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산사태와 침수 우려에 따라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사전 대피 대상자는 모두 85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귀가했으며 80명은 공주와 보령, 논산, 서산, 서천, 예산, 청양, 태안 등에서 대피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주에서는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67명이 경로당과 친척집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시설물 통제도 확대됐다. 둔치주차장과 하천변, 세월교, 도로, 야영장 등 모두 69개 시설이 통제됐으며, 이 가운데 65곳은 현재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여객선은 10개 항로 가운데 2개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고 일부 도선도 운항이 제한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236명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행정부지사와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 긴급회의를 잇달아 열고 지하차도와 하천 공사장,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출입 통제 등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또한 15개 시·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취약시설 86곳을 점검하고 공사현장 방수포 설치, 빗물받이와 배수로 정비, 둔치주차장 차량 이동 등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충남 세이프존 안전파트너'를 활용해 위험지역 예찰을 997회 실시했으며, 하천과 계곡, 급경사지 출입 자제 등을 안내하는 재난문자 발송과 대국민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군과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선제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하천변과 산사태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정보와 재난안내를 수시로 확인해 안전사고 예방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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