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악의 경기”라고 꽃범호가 말하자마자 그 이상을 해버렸다…KIA 실책 또 실책 또또 실책, 에이스 난타 ‘충격의 4연패’[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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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막판 크게 흔들린다. 공교롭게도 박재현의 결정적 본헤드 플레이로 패한 뒤 계속 꼬인다.

KIA가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3-11로 내줬다. 7일 경기서 2-10으로 패배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대패다. 허무하게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루징을 확정했다. 아울러 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은 7일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포스트시즌처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총력전을 펼칠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고,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스코어가 일찍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럴 땐 이기는 쪽도, 지는 쪽도 감독이 딱히 할 일이 없다.

더구나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가 올 시즌 최악이라고 했다. 다시 나와선 안 될 경기라고 했다. 1회말 수비와 2회초 타격에서 아쉬움이 있던 김선빈을 곧바로 뺀 것도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였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최악이라는 얘기가 나온 날, 공교롭게도 그 이상의 경기력이 나오고 말았다. KIA는 이날 1회 1점, 3회 2점을 준데 이어 4회에 6실점하며 또 초반에 수건을 던졌다. 일단 제임스 네일의 제구력과 커맨드가 평소같지 않았다. 네일답지 않게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공이 적지 않았고, 포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폭투를 범하기도 했다.

수비도 아쉬웠다. 4회말 1사 2루서 포수 주효상의 패스트볼이 있었고, 빅터 레이예스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당시 중견수 김호령이 김호령답지 않게 수습이 매끄럽지 않았다. 박찬형의 2루수 내야안타 때 김선빈은 1루 악송구를 했다. 한태양의 좌전적시타에 좌익수 박재현의 홈 송구는 홈런이었다. 그렇게 4회에만 실책 3개가 쏟아졌다.

결국 네일은 4회를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내려갔고, 최근 마무리에서 내려온 성영탁이 올라왔으나 역시 깔끔한 투구를 하지 못했다. 그렇게 갑자기 4연패에 빠졌다. 이렇게 된 이상 9일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KIA는 작년에도 전반기 막판 좋은 분위기를 탔지만, 한화 이글스와의 최종 대전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상승세가 확 꺾였다. 브레이크 이후 팀 경기력이 확 내려갔다. 1년 전 한화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에도 불펜 난조, 실책 등으로 두 차례나 경기후반에 역전패를 당했다.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은 그것을 의식해 이번 롯데와의 3연전을 제대로 치러볼 뜻을 드러냈지만, 손을 쓰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4연패에 빠졌다. 3강 추격에 제동이 걸렸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5~6위권의 거센 추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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