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쌓은 이라크 신뢰' 대우건설, 알포 신항 발판 삼아 중동 수주 확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 연결도로 '최종 준공 승인'에 따라 10여년간 이어온 알포 신항 개발사업 핵심 공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세계 최장 방파제를 시작으로 침매터널과 항만 기반시설, 연결도로까지 연이어 완수하면서 이라크 최대 항만 개발사업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8일 이라크 남부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Um Qasr)를 연결하는 총연장 62㎞ 규모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마무리하고 발주처 '이라크 항만청(GCPI)'으로부터 최종 준공승인서(Performance Certificate)를 발급받았다. 

이번 사업은 총 공사금액 4억4000만달러 규모 설계·시공 일괄(Design & Build)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대우건설이 단독 수행했다. 지난 2021년 8월 착공 이후 2025년 5월 공사를 완료했고, 이후 약 1년간 하자보수기간(DNP)을 거쳐 최종 준공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연결도로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포함해 △교량 2개소 △인터체인지 1개소 △회전교차로 3개소로 구성된다. 특히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축'인 동시에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 'Development Road' 첫 번째 구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터키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국제 물류망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으로, 이라크를 중동과 유럽을 잇는 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준공 의미는 무엇보다 대우건설이 알포 신항 개발사업 전반에 있어 쌓은 수행 경험과 신뢰를 재차 확인했다는 데 있다. 

대우건설은 2014년 '세계 최장' 15.8㎞ 방파제 공사 시작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과 준설매립공사, 침매터널, 연결도로 등 지금까지 9건 약 37억8000만달러 규모 사업을 수행했다. 세계 최장 방파제와 세계 최초 해상 대심도 침매터널에 이어 핵심 연결도로까지 무사히 완수하면서 알포 신항 개발 모든 과정을 함께한 대표 시공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물론 프로젝트 수행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전체 구간 대부분이 평균 20m 두께 연약지반 위에 조성된 만큼 높은 수준 시공 기술이 요구됐다. 공사 기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및 중동 지역 무력 충돌로 인한 물류 지연, 국경 이동 제한 등 대외 변수도 잇따랐다. 

이에 대우건설은 연약지반 특성에 맞춘 공법과 정밀 계측 시스템, 실측 데이터 기반 역해석 기술을 적용해 부등침하를 제어했다. 또 주요 자재를 선제 확보하고, 해외 기능인력 및 자체 장비를 투입해 공정 차질을 최소화했다. 핵심 공정을 대부분 직영으로 수행하며 품질과 공기를 모두 확보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중동 국가들이 대규모 물류·교통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 장기간 축적된 수행 실적과 발주처 신뢰는 신규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알포 신항 개발사업 경험 역시 향후 이라크는 물론, GCC 국가 등 중동 전역 인프라 사업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거론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공기와 품질, 안전을 모두 만족시킨 대표 해외 인프라 성공 사례"라며 "축적한 기술력 바탕으로 이라크는 물론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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