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프런트는 고우석이 아무리 잘 던져도 콜업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네소타에서 복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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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고우석이 6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트로이트 프런트는 고우석이 아무리 잘 던져도…”

고우석(28,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더블A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27경기서 3승1패 3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대만 경기. 대만 페어차일드(오른쪽)가 9회말 1사 1루 구자욱의 타구 천천웨 고우석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이 맹활약을 펼쳐도 좀처럼 메이저리그에 올리지 않았다. 최근 미네소타 트레이드로 현금 트레이드 되면서 일종의 특약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타 구단이 고우석을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킬 목적으로 트레이드 요청을 받을 경우 그대로 보내주거나, 아니면 트레이드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메이저리그에 데뷔시켜주는 조항이 있었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미네소타에 현금을 받고 고우석을 보냈다는 건 고우석을 메이저리그에서 쓸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시즌 내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게 결과적으로 이번 트레이드에서 드러나고 말았다.

실제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디트로이트 불펜의 상태를 고려할 때 이러한 움직임이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프런트 오피스는 향후 잠재적 계약을 위해 현금을 추가했을 뿐입니다. 디트로이트 프런트 오피스는 고우석이 아무리 잘 던지더라도 콜업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디트로이트는 현재 로스터에 포함된 투수들이 고우석의 자리를 비우는 것에 만족했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의 성공을 메이저리그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로스터 정리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약간의 의심도 거두지 않았다. “27세의 고우석은 미네소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3시즌 동안 4.50”이라고 했다.

결국 고우석이 올 시즌을 앞두고 왜 디트로이트와 이런 마이너계약에 합의했는지 의문이다. 현실적으로 지난 2년간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지 못하고, 결국 디트로이트의 요구를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인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고우석이 6회말 무실점 수비를 마치고 주심에게 검사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어쨌든 고우석은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그리고 미네소타에서 잔여시즌 동안 실력을 증명하고 올 시즌 후 다시 한번 가치를 높이면 된다. 또 미네소타는 9월 2~3일, 8~10일에 디트로이트와 맞대결이 예정됐다. 고우석의 등판이 성사되면, 눈에 불을 켜고 투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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