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는 올 시즌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로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하지만 보쉴리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5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불펜 피칭을 하다 어깨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근육 극하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6주의 시간이 필요한 터라 KT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로건 앨런을 데려왔다. 로건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렇다보니 보쉴리가 위기감을 느끼는 듯 했다. 계획보다 빨리 훈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이강철 감독은 "보쉴리가 캐치볼을 시작했다. 지금 공을 만질 때가 아닌데 예정된 재활 기간이 끝나가니 캐치볼을 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보쉴리는 올 시즌 11경기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16을 마크했다. 최근 재활 과정서 통증이 발생하는 바람에 2주의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이 감독은 "원래 6주에 2주가 더해졌는데도 갑자기 공을 잡았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집에 가기 싫은 모양"이라며 웃었다.
이런 가운데 사우어도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기복이 심하다. 등판할 때마다 볼넷이 많은 것도 문제다.
이강철 감독과 구단으로서는 이 3명의 투수들 중 2명을 택해야 한다. 사우어와 로건을 선택하자니 사우어의 기복이 걸리고, 보쉴리와 로건을 택하면 보쉴리의 어깨 상태에 안심할 수 없다. 그렇다고 사우어와 보쉴리 그대로 가자니 로건이 아쉽다.
KBO 규정상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8월 15일까지 등록돼야 한다.
이 감독은 "우리도 빨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PS를 고려하면 결정을 슬슬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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