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의욕' 벤투 감독 "북중미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가장 안타까웠다" [2026 WC]

마이데일리
벤투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을 지켜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한국이 남아공과의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이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이 끝난 후 지난 3일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국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한국을 이끌고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으로 꼽은 가장 큰 이변은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32강 진출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이 있었던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다. 독일이 32강전에서 탈락한 것은 충격적인 결과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조국 포르투갈에 대해선 "조별리그 경기 중 콜롬비아전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압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수비진에서 큰 틈을 보였다. 콜롬비아는 그 틈을 파고들어 포르투갈을 공략했다"고 전했다. 또한 "월드컵 전에 예상한 것처럼 프랑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이 드러났다. 프랑스는 미드필더부터 공격수까지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고 수비와 미드필더 모두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스페인도 훌륭한 팀이다.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하이드레이션브레이크에 대해 "필요할 때에는 그런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솔직히 나쁜 것은 아니다. 돈이 중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선수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동기는 아닌 것 같다. 선수들을 생각했다면 특정 시간대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아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친분이 있는 축구협회 인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것에 관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에서 1승2패의 성적과 함께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가운데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직후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 현지에서 대표팀 감독 사퇴를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첫 회의를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고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2025년 3월 경질됐다. 한국 대표팀에 여전한 관심을 드러낸 벤투 감독은 지난달 포르투갈 매체 헤나센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투철한 직업윤리다. 규율있고 예의 바르며 대표팀을 대표하고자 하는 엄청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를 감수하고 경기 전 단 한두번의 훈련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는 선수들이다. 감독으로서 그런 모습을 봤을 때 기뻤다. 근면 성실한 한국인의 특성에서 비롯된 모습"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이강인이 남아공과의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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