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 새 역사 창조?
KBO리그에서 전반기에 30홈런을 친 선수는 2015년 박병호(당시 키움 히어로즈)와 2017년 최정(SSG 랜더스) 등 2명이었다. 2015년 박병호는 전반기 333타수 116안타 타율 0.348 30홈런 83타점 82득점, 2017년 최정은 전반기 274타수 82안타 타율 0.299 31홈런 71타점 60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사상 최초로 전반기 30홈런이 1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나올 수 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은 82경기서 316타수 110안타 타율 0.348 27홈런 82타점 68득점, 김도영은 306타수 91안타 타율 0.297 26홈런 72타점 68득점이다.
오스틴과 김도영은 홈런 1~2위를 달린다. 즉, 오스틴은 3홈런, 김도영은 4홈런을 더하면 전반기 30홈런을 달성한다. 두 사람은 7일부터 9일까지 각각 대구와 부산에서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3경기서 3~4홈런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둘 다 나란히 최근 10경기서 6홈런을 몰아쳤다. 지난 2일에 나란히 26~27홈런을 쳤고, 최근 2경기 연속 침묵한 것도 똑같다.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물론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친화적이지만 올해 삼성 마운드는 리그 최강이다. 롯데도 하위권이지만 투수력은 나쁘지 않다.
오스틴과 김도영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시동을 걸고,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장외 맞대결을 벌인다. 둘 다 올스타 홈런더비에 출전한다. 올스타 홈런더비는 홈런치는 능력 외에도 변수가 많은 이벤트라서 더더욱 흥미롭다.
물론 더 중요한 건 두 사람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이다. 홈런왕은 무조건 오스틴이 유리하다. 김도영은 9월 말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참가 때문에 KIA를 잠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대회는 약 1주일간 진행되지만 대표팀 일정에 따라 최소 2주 이상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도영은 자신이 팀을 떠나기 전에 오스틴에게 (홈런개수)이기고 있으면 이긴 것으로 간주(?)하고 만족할 것이라고 한 적이 있었다. 어쨌든 둘 다 40홈런 이상 페이스이고, 전반기에 극적으로 30홈런이라도 달성하면 나란히 50홈런 도전도 꿈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2000년대 이승엽-심정수 홈런왕 레이스에 버금가는 임팩트를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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