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마이크론, 히로시마 공장 증설 착공…생성형 AI용 반도체 양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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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테크놀로지 히로시마 공장 확장 조감도/NHK 보도 화면 캡쳐(포인트경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히로시마 공장 확장 조감도/NHK 보도 화면 캡쳐(포인트경제)

▲ 마이크론, 히로시마 공장 증설 착공…생성형 AI용 반도체 양산 준비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일본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있는 공장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를 일본 내에서 대량 생산하기 위한 준비다.

NHK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4일 히로시마 공장 확장 공사의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인 ‘DRAM’을 생산하는 거점으로, 앞으로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로 확대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번 공장 확장 등에 약 1조5000억엔(한화 약 14조2300억원)을 투자하고, 일본 정부가 최대 5360억엔(한화 약 5조850억원)을 보조한다.

기공식에 참석한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반도체는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 사회 실현을 뒷받침할 뿐 아니라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전략 물자”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측은 공장 시설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고, 2028년 후반부터 반도체 제조 장비 반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내 생산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규슈 북부 또 폭우 우려…토사 재해에 엄중 경계

일본 규슈 북부 지역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토사 재해와 하천 범람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지반이 약해져 있어 작은 비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 기상청은 활발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규슈 북부에서 6일에도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인 5일에는 구마모토현에서 선상강수대가 발생하는 등 규슈 북부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6일 오전에도 규슈 북부와 주고쿠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발달한 비구름이 이어졌다. 오전 5시까지 1시간 동안 후쿠오카현 사사구리마치에서는 30mm의 강한 비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서일본 부근에 머물면서 규슈 북부를 중심으로 천둥을 동반한 시간당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예상 강수량은 규슈 북부 많은 곳에서 80mm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사 재해에 엄중히 경계하고, 낮은 지역의 침수와 하천 수위 상승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낙뢰와 돌풍, 회오리바람 가능성도 있어 외출 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대형의 매우 강한 태풍 9호도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키나와와 아마미 지역은 9일 이후 바다가 크게 거칠어질 전망이다.

▲ 일본 쌀값 5kg 3590엔…올해 초 고점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일본에서 올해 초 크게 올랐던 쌀값이 최근 3500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공급 증가와 재고 부담이 겹치면서 고점보다는 낮아졌지만, 예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슈퍼마켓 약 1000곳에서 판매된 쌀 평균 가격이 5kg당 3590엔(한화 약 3만4000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4400엔대(한화 약 4만1700원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다소 줄었지만, 2년 전 5kg당 2000엔(한화 약 1만9000원) 수준에 비해 체감되는 가격 부담은 여전하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올해 햅쌀 가격이 3000엔(한화 약 2만8500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쌀 부족 논란 이후 유통업계와 일본 농협 등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쌀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제 수확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도 늘어나면서 가격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쌀 시장은 생산량 조절 정책과 유통 구조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전문가들은 쌀 생산을 줄여 가격을 유지해온 구조와 자유로운 도매시장 부재가 가격 변동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가격 흐름은 소비자 부담 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본 쌀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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