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정득점생산력은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압도적 1위.
KBO리그 전반기가 7~9일 주중 3연전으로 마무리된다. 이제 슬슬 전반기 MVP에 대한 논쟁을 벌여볼 만한 시간이다. 전반기에 맹활약한 선수가 많지만, 오스틴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단순히 김도영(23, KIA 타이거즈)과의 홈런 레이스만 주목할 게 아니다.

시즌 성적의 전반적인 볼륨이 빼어나다.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까지 LG가 치른 82경기 모두 출전했다. 316타수 110안타 타율 0.348 27홈런 82타점 68득점 2도루 장타율 0.677 출루율 0.426 OPS 1.103 득점권타율 0.389.
홈런-득점-장타율 1위, 타율-타점-최다안타 2위, 출루율 4위다. 공식계량부문이 아닌 OPS도 1위, 득점권타율 6위다. 도루, 출루율 빼고 타격 전 부문 탑2다. 여기서 전반기 MVP 논쟁이 끝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차 스탯도 좋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5.01로 2위다. 5.04의 김도영이 1위. 한 마디로 오스틴이 LG에 다른 선수들보다 5.01승을 더 제공했다는 뜻이다. LG가 현재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 3위 KT 위즈에 5경기 앞섰다. 오스틴이 없었다면 지금 LG는 3위 정도 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2차 스탯에서 가장 기본적이지만 무게감 있는 기록은 역시 wRC+(조정득점생산력)다. 10개 구단 홈구장의 파크팩터를 반영해 선수 한 명의 득점력을 객관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오스틴은 무려 200.0으로 압도적 1위다.
2~5위가 김도영(167.5), 요나단 페라자(162.3, 한화 이글스), 최정(161.7, SSG 랜더스), 강백호(160.7, 한화 이글스)다. 다닥다닥 붙어있다. 이 선수들 역시 전반기를 빛낸 타자들이고, 충분히 훌륭한 전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오스틴과 압도적 격차가 있다. 조정득점생산력은 100이 리그 평균이다. 즉, 오스틴은 리그 평균의 타자보다 두 배의 생산력을 뽐냈다는 의미다. 45홈런, 130타점 안팎을 여유있게 생산할 조짐이니, 이 선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올 시즌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을 수시로 지명타자로 내보내며 컨디션 관리를 한다. 구단 사상 최초의 홈런왕과 정규시즌 MVP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KBO리그 데뷔 4년을 맞이해 적응이 완전히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정적으로 김도영이 2022년 입단 후 KBO리그에서 본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오스틴을 꼽았다. MVP, 홈런왕 레이스 라이벌이 인정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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