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오늘이 생일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강민호가 활짝 웃었다.
강민호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홈런 6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3 대승에 힘을 더했다.
강민호는 5회 전영준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6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9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그리고 6회에는 백승건을 상대로 또 스리런홈런을 기록했다.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88일 만에 나온 연타석 홈런이었다. 또한 이날 기록한 6타점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종전 기록은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전, 2023년 5월 9일 대전(한밭)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5타점이었다. 참고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기록한 8타점으로 2015년 4월 5일 부산 두산전에서 작성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강민호는 "첫 홈런 쳤을 때는 외야 플라이만 쳐도 1점이 나오니까 타이밍을 앞으로 잡으려고 했다. 슬라이더가 잘 맞아 홈런으로 이어졌다"라며 "오늘이 생일이다. 7월만 되면 좋은 일들이 많았다. 7월만 되면 '잘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최형우와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최형우는 왼쪽 골반, 구자욱은 어깨 통증이 있었다. 그럼에도 삼성은 13점이나 뽑았다.
강민호는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주전이었던 선수가 빠지더라도 누군가가 메우고 있다. 정말 잘 되는 팀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외야진만 봐도 박승규가 빠지면 누가 들어가고, 김성윤이 빠지면 누가 들어간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제 전반기 마지막 3연전만 남았다. 홈에서 1위 LG 트윈스를 만난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LG와 게임차를 1경기로 좁혔기에 더욱 기대가 되는 맞대결이다.
강민호는 "우리 선수들은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냥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라 생각하고, 상대 팀이 누구든 간에 우리 팀의 분위기를 가져가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전반기 1위도 중요하지만, 진짜 싸움은 후반기부터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후반기도 재밌을 것 같으니, 열심히 하겠다. 더워지면 삼성은 더 강해진다. 타격이 힘들 때는 선발이 힘내고, 선발이 무너지면 타격이 힘을 낸다. 그래서 순위표 위에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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