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타격)하나만 잘해주면 돼요.”
한화 이글스 ‘100억원 해결사’ 강백호(27)는 올 시즌 74경기서 타율 0.322 21홈런 81타점 48득점 OPS 0.993 득점권타율 0.410이다. 5월 MVP에 선정된 뒤 6월엔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주 주말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부터 다시 타격감을 올렸다. 최근 10경기서 36타수 12안타 타율 0.333 5홈런 12타점 8득점으로 맹활약한다.

그런 강백호는 꾸준히 수비훈련도 한다. 언제 수비에 임하라는 김경문 감독의 지시를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는 못 받았지만, 1루와 외야 모두 소화 가능하다. 일단 올 시즌에는 수비를 1초도 하지 않았다. 6월 초에 다리가 살짝 불편해 4경기에 결장하긴 했다. 그러나 출전한 74경기는 모두 지명타자로 뛰었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수비훈련을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수비를 내보낼 마음은 없다. 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지금은 DH로 잘해주고 있으니까, 그냥 흐트러뜨리지 않으려고 해요. 그냥 그대로 가려고 그래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지금 뭐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태연이도 지금 뭐 은성이 자리(1루)를 잘 메워주고 있으니까 그냥 그대로 시즌을 마칠 생각을 하고 있다. 백호에겐 지금 치는 것 하나만 잘 해주면 되잖아요. 하나만 잘해주면 돼요”라고 했다.
한화를 제외한 대부분 구단은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실시한다. 장기레이스에서 주축타자들이 돌아가면서 수비를 하지 않고 공격만 하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효과가 있다. 선발라인업의 다양성을 높일 수도 있다.
한화의 경우 강백호만 지명타자로 뛰기 때문에 다른 주축 타자들이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대신 강백호는 타격에서 확실하게 성과를 내기 때문에 붙박이 지명타자로 뛸 만한 이유는 확실하다. 또 쉬어야 할 주축 선수들은 돌아가며 완전히 쉬고 있다.

강백호는 이날도 변함없이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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