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태백 노찬혁 기자]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대학축구의 패러다임 전환과 선수들의 대외 노출 강화를 향한 혁신 기조를 재확인했다.
박 회장은 2일 오전 강원관광대학교에서 열린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중앙대학교와 광주대학교의 1조 조별리그 개막전을 관람했다. 이날 박 회장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축까지 진행했다.
박 회장은 취임 후 태백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는 소감에 대해 "작년에 대회를 치르며 대학 선수들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이 대회를 어떻게 운영해야 선수들에게 더 좋은 기회와 발전을 제공할 수 있을지 1년 동안 고민했다"고 전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역사상 첫 개막식 도입 배경에는 '선수 중심의 마케팅'이 있었다. 박 회장은 "그동안 대학 축구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시합을 하는지 대외적인 노출이 부족해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도 주목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를 주고자 개막식을 개최했으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마케팅에 중점을 뒀다. 이번 태백 대회에 연맹 차원에서 많은 신경을 쓴 이유"라고 설명했다.

선수 출신인 박 회장은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취임 직후부터 상비군 제도를 신설하고 대학축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UNIV PRO'를 출범시키는 등 제도 개편을 주도해 왔다. 향후 추진할 마스터플랜의 시선은 세계 무대로 향해 있다.
박 회장은 앞으로의 변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 안주하지 않고, 연맹이 구축한 'UNIV PRO'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동유럽이나 서유럽 등 현지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자신의 기량과 한계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프라 개선에 힘입어 최근 축구계 안팎에서 연맹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와 지원책이 늘어나는 점에 대해서는 제도 정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과거 대학 축구 선수들이 관심을 받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며 "선수 출신으로서 누군가 관심을 가져줄 때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시선을 모으는 데 주력했다. 지금 당장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단단한 제도를 만들어 놓는 것이 본질적인 대학축구의 발전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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