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옌스 등 '내부 의혹'과 논란 계속...'입국 이틀 만에 미국행' 홍명보 감독 사임 '후폭풍', 청문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 집중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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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후폭풍이 거센 분위기다.

홍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황금 세대로 평가받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출전국도 48개국으로 늘어나 32강 토너먼트로 확장이 된 가운데 최종 34위라는 처참한 결과를 냈다.

홍 감독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현지에서 입장문을 통해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다음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별리그 탈락에 분노한 일부 팬들은 공항을 찾아 홍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향한 야유와 욕설을 하기도 했다.

사임 이후에는 내부적인 이슈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1차전과 2차전에 이른 시간에 교체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자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인터뷰 보이콧이 시발점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손흥민은 일부 취재진의 ‘군대 비하 발언’ 이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체코전 이후 믹스트존도 거부한 가운데 대표팀 내부에서도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손흥민이 계속해서 완강한 태도를 보인 반면 일부 선수들은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홍 감독은 남아공전 이후 계속적으로 “내부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교체 출전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이날 결장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또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3차전 후반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부분도 내부적인 징계라는 추축도 전해졌다. 카스트로프르는 지난 5월 미국 솔트레이크 전지훈련에서 왼쪽 윙백으로 합격점을 받았으나 본선 무대에서는 좀처럼 기용을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한국 입국 후 이틀 만인 2일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홍 감독은 출국길에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옌스의 내부 징계 사실에 대해 “그런 건 없었다”고 밝힌 그는 손흥민의 교체 활용을 두고 “오현규(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가 체코전에 득점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이후에는 통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잘 나오면 좋은 감독이지만 아니면 그렇지 않은 감독이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표팀.<br><br>홍명보 감독이 귀국하고 있다.<br><br>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48개국 중 최종 순위 34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역대 월드컵 사상 '최하 순위'라는 오명을 썼다.

월드컵 실패로 인해 청문회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감독 선임 과정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자세히 살필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홍 감독과 정 회장 등이 증인으로 나서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청문회 참석 여부 질문에는 “귀국 날짜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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