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8기 영수가 여자 2호와 홍콩 영화로 통했다.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 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8기 영수와 여자 2호가 홍콩 영화라는 공통의 취향을 발견하며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켰다.
지난 2일 방송된 '나솔사계'에서는 '나는 SOLO'와 '짝'의 세계관을 결합한 '솔로민박'의 2대 1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8기 영수는 여자 2호, 여자 3호와 데이트를 즐기며 "오라버니 한 잔 줘"라며 능글맞은 매력으로 포문을 열었다.
초반 분위기는 8기 영수의 알쏭달쏭한 '비유 화법'으로 혼선이 빚어졌다. 마음속 우선순위에 있는 두 여자를 각각 고양이와 강아지에 빗대어 표현한 것. 또한 이 자리에 없는 여자 1호, 4호, 5호에 대해서는 관심 밖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여자 2호는 자신을 강아지로 단단히 오해하며 여자 4호를 고양이로 추측하는 등 한바탕 대화가 뒤엉키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 영화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8기 영수가 홍콩 영화를 즐겨 본다고 하자 여자 2호는 "나도 홍콩 영화를 좋아한다"라며 반색했고, '중경삼림', '아비정전' 등 왕가위 감독과 장국영의 작품을 줄줄이 언급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홍콩 영화 주제에 8기 영수는 "이런 사람 처음 만난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후 여자 2호가 "홍콩 영화는 보통 금요일 밤에 본다. 다음 날 늘어지게 쉬어야 하니까. 보고 싶어도 일요일이나 토요일 밤에는 참고 안 본다"라고 말하자, 8기 영수는 "와, 그 느낌을 아시네"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8기 영수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취향에 대해 "내가 태생적으로 외로운 걸 좋아하는 느낌이다. 결핍, 혹은 상실 속의 주인공들에 나를 투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밝히며 "제가 홍콩 영화를 좋아하는데 2호 님도 그 취향을 아신다고 하니까. 홍콩 영화 제가 살짝 언급할 때 다 알고 있는 그때 좀 짜릿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라며 벅찬 호감을 드러냈다.
반면, 두 사람만의 척척 맞는 대화 속에서 여자 3호는 소외감을 느껴야 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홍콩 영화 OST를 들을 때도 침묵을 지킨 여자 3호는 제작진에게 "그의 대화는 어렵다. 이걸 2호 님은 잘 받아주신다. 그러니까 자꾸 계속 한 번 그런 생각이 들면 계속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역시 두 분은 잘 맞는다' 이 생각이 머릿속에 있는데 계속 그걸 더 안고 가게 되는 것 같다"라며 사실상 연애 전선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 이후 두 여자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뒤늦게 고양이와 강아지의 진짜 정체를 확인한 여자 2호는 "오늘 완전히 예상이 다 깨졌다. 8기 영수의 호감도가 50%까지는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00%까지 상한선이 없는 느낌이다. 실없는 소리만 하는 줄 알았는데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직진을 예고했다.
그러나 비밀이 많은 화법에 실망한 여자 3호는 "나는 단순해서 그냥 알려주는 대로 좋아한다. 비밀이 많다고 느껴져서 마음이 좀 식었다"라며 상반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정작 숙소로 돌아온 8기 영수는 여자 2호에게 마음이 기울었다면서도 "51 대 49"라며 여지를 남겨 미묘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를 본 MC 경리는 "처음에는 왜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더니, 능글맞게 여자들을 살살 잘 긁어내는 것 같다"고 평했고, 데프콘은 "운이 좋다. 지금 선녀 두 분을 만났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