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타 1개당 400만달러.”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올 시즌 27경기서 73타수 5안타 타율 0.068 3타점 4득점 OPS 0.239다. 지난달 4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첫 타석 1타점 적시타 이후 27타수 연속, 13경기 연속 무안타다.

연봉 2000만달러에 전혀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더 이상 매일 선발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래도 월트 와이스 감독은 호르헤 마테오와 돌아가며 기회를 준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연전은 붙박이 유격수였다.
오히려 애틀랜타 팬들은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기용하는 것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부진의 골이 너무 깊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언론들의 논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부상으로 선발투수 보강이 가장 필요하지만, 유격수 트레이드도 시도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도 같은 생각이다. 1일 “애틀랜타는 비 시즌 동안 김하성과 1년 20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 말에는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31세 선수는 안타 1개당 약 400만달러에 해당하는 타율을 올렸다”라고 했다.
하다하다 비꼬는 말까지 등장한 셈이다. 하긴 틀린 말도 아니다. 김하성의 몸값이 2000만달러이고, 올 시즌 안타를 고작 5개밖에 치지 못했으니 안타 1개당 400만달러라는 말이 맞다. 더 많은 안타를 쳐서 안타 1개당 비용을 줄여야 애틀랜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는 김하성의 지난 겨울 빙판길 사고, 오른 중지 힘줄 수술과 재활을 거쳐 5월 복귀까지 정확하게 짚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지난해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를 받은 후 애틀랜타가 기대한 모습은 분명 아니다”라고 했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는 CJ 에이브람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레이드를 추천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시절 마이너리그 유격수 최고 유망주였던 선수가 김하성과 전세 역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세 이 거래가 성사돼 에이브람스가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가 된다면 김하성에겐 엄청난 굴욕이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는 “애틀랜타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워싱턴 유격수이자 조지아 출신인 CJ 에이브럼스가 잠재적인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워싱턴이 판매자가 되기로 결정하고 에이브럼스를 트레이드 하려면 상당한 수익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애틀랜타는 라인업이 건강해지고 반등할 때까지 기다릴지, 아니면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외부의 도움을 받을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에겐 운명의 7월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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